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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 그림자 명림현

소설> 로맨스 완결

달빛 그림자 명림현

수련

전체 이용가 러브홀릭

2013.12.17총 1권

  • 완결 1권

    2013.12.17 약 21.6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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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허면 정녕 그것뿐이냐?’ 연오의 손가락을 살며시 떼어내고, 단추를 풀며 명림현은 자문했다. ‘땅의 연오가 땅의 세오를 한시라도 빨리 찾아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봄날 물이 오른 새순처럼 생기 넘치는 연오의 눈을 파고들며 되묻는다. ‘아니지……. 아닌 게야.’ 젖은 솜뭉치나 다름없는 겉옷을 벗겨내며 스스로 대답했다. ‘땅의 연오를 얕보는 게지! 탐내는 거야.’ 그는 잘 알았다. 자신의 감정의 종류를. 지금 이리 한가한 짓거릴 하고 있을 때가 아니란 걸 누구보다도 잘 알면서도 욕심을 부렸다. 운연을 닮았다 생각했던 눈에서 그녀처럼 영롱하지만 고요하지 않고 꿈틀대는 생명력을 마주한 순간부터 생겨난 욕심을 억누르지 못했다. 영겁의 세월 한 번도 본적 없는 생기 가득한 눈동자가, 가마에서 달려드는 열기에 벌겋게 달아오른 뺨에 난 상처가, 쌕쌕거리며 연약한 숨결을 쏟는 입술이, 순식간에 명림현의 넋을 앗아갔다. 넋이 빨려 들어갔다. 스치듯 닿은 입술이 꿈결인 듯 향기로워 삼켜 버리고 싶었다. 심술궂은 봄바람에 몸서리치는 은백색 갯버들처럼 보드라운 입술이 탐이나 욕심껏 베어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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