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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20.02.13 약 12.8만자 6,000원 5,4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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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나는 인간의 사랑은 절대 받을 수 없는, 신의 그림자에 지나지 않으니까.'

용하다는 명성이 높아질수록, 연애 감정과 자존감이 바닥치고 있는 무당, 성주혜.
평범한 삶을 그리워하던 그녀에게, 갑자기 신(神)이 탈주했다?!

한편, 영신종합병원에서 촉망 받는 정신과 전문의 강신무는
신이 사라진 그녀에게, 의문의 은빛 팬던트를 내민다.

*

“신당 팽개치고 또 어디를 쏘댕기다 오는 기여? 이번이 몇 번째여? 또 이럴 거여?!”

“답답해서 그랬어…. 무당도 주52시간 지키면서 일하면 안 돼? 할매는 워라벨도 몰라?”

“워라…뭔 벨? 그라고 신당에서는 존댓말 쓰라고 했냐, 안했냐? 우리가 서로를 존중혀야 고객들도 그란다니께, 무당으로서 존엄을 지키달라고 할매가 몇 번을 말혔냐?!”

“젠장, 무당한테 존엄은 무슨 존엄.”

“이것아, 말도 좀 가려감서 해야 한다고 누차 말혔어 안혔어? 이 할매가? 그라니까 그 나이에 연애도 한번 몬 해보고….”

“할머니! 내가 연애도… 사랑도, 결혼도! 못한 게 다 누구 때문인데?!”

“그라믄, 그것이 이 할매 때문이란 거여, 시방?”

“당연한 것 아냐? 내가 이 모양 요 꼴인 건, 죄다 할머니가 물려준 이 망할 신력 때문 아니냐고?!”

주혜는 넘지 말아야할 선을 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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