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금주의에 물든 20세기 미국 문화에 대한 작가의 비판적 시각이 드러난 블랙 코미디.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주인공의 이야기. 재판정에서 주인공은 어머니를 살해한 방식이 지극히 '온정적'이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주관했던 더 잔인한 살인 사건에 대해서 증언하겠다고 한다. 피고인의 증언 가능 여부에 대해서 검사와 변호사가 설전을 벌이지만, 재판관은 피고인의 진술을 허락한다. 피고인이 이야기하는 가장 잔인했던 살인 사건은 자신의 삼촌을 죽인 것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