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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6.12.15 약 17.2만자 3,6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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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골프장 공사 선정 프레젠테이션 발표장.
조경 디자이너인 해든은 화면을 띄우고 호흡 하나, 동선 하나, 시선 하나, 발음 하나까지 신경 써가며 개요부터 시작해 조곤조곤 설명을 해 나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한창 진행해 나가는 중에 갑자기 최현민 상무의 표정이 미묘하게 일그러지는 것이 보였다.
왜 저러지? 뭐가 맘에 안 드나? 그녀의 입에서는 기계적으로 골프장에 대한 설명이 흘러나오고 있었지만, 눈은 온통 절대 갑인 최현민 상무에게 가 있었다.
그는 아까와 다르게 한쪽 입꼬리를 말아 올리더니 비소를 머금었다. 그러더니 그녀를 검지로 가리켰다. 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입 모양은 분명 ‘너’라고 말을 하고 있었다.
나? 내가 뭐?
‘런던 꽃뱀!’
뭐? 꼬, 꼬, 꼬오, 꼬옷 배앰?
저 남자가 지금 제정신인가? 감히 누구더러 꽃뱀이래, 꽃뱀이!
아주 멀끔하게 잘생긴 남자가 정상이 아닌 것 같았다. 그냥 무시하고 계속 프레젠테이션을 이어 나가려는데, 그녀의 기억 저편에서 뭔가가 불쑥 튀어 나왔다.
오 마이 갓! 런던 호텔에서 원나잇한 줄 알고 뺨을 갈긴 남자가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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