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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악당, 까짓거 제가 키우죠 [단행본]

그 악당, 까짓거 제가 키우죠 [단행본]

김로지

전체 이용가 루시노블

2026.06.08총 4권

  • 1권

    2026.06.08 약 11만자 3,500원

  • 2권

    2026.06.08 약 11.4만자 3,500원

  • 3권

    2026.06.08 약 11.3만자 3,500원

  • 완결 4권

    2026.06.08 약 10.5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 키워드 : 판타지물, 서양풍, 아카데미, 회귀/타임슬립, 초능력, 초월적존재, 왕족/귀족, 권선징악, 재회물, 첫사랑, 사제지간, 소유욕/독점욕/질투, 운명적사랑, 뇌섹남, 능력남, 재벌남, 직진남, 계략남, 다정남, 상처남, 짝사랑남, 순정남, 동정남, 능력녀, 사이다녀, 다정녀, 순진녀, 우월녀, 걸크러시, 털털녀, 엉뚱녀, 쾌활발랄녀, 달달물, 로맨틱코미디

“내가 조연이었다니.”

아델은 죽고 나서야 진실을 알게 된다.
사실 자신은 주인공들을 위한 들러리였다는 것을!

진실을 알게 되자 불현듯 가슴 속 응어리가 떠올랐다.
발갛게 젖은 눈으로 여주인공을 보며 죽어 가던 악당.
빈센트 로가토.

이렇게 될 줄 알았다면 네게 그러지 말걸.
빈센트, 내 손으로 널 죽이지 않았어야 했다.

과거로 돌아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아델은 후회했다.
그리고 결심했다.

내가 조연이고, 이미 미래가 정해져 있다면
불쌍한 네 과거라도 바꾸어 주겠어.
 
시작은 우선…….

“널 내 부하로 삼아 줄게, 빈센트 로가토.”

아델이 어린 시절의 악당에게 손을 내밀었다.

* * *

“널 또 잃어버리는 줄 알았어, 아델.”

빈센트는 별일 아니라는 듯 대수롭지 않게 웃는 아델을 보며 결심했다.
신이든 뭐든 그녀를 죽이려 한다면, 나는 그녀를 위해 이 세계의 신까지 죽이고 말겠다고.

네 마음이 어떻든 널 곁에 둘 수만 있다면.


▶잠깐 맛보기

빈센트는 14년 만에 진심으로 웃었다. 이 순간이야말로 바로 오랫동안 꿈꿔 왔던 일이었다. 이제 그토록 바라 왔던 사람이 나타났고, 세상은 다시 빛과 색을 찾았으니 모든 게 완벽하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녀의 말이 비수가 되어 가슴에 꽂혔다. 갑자기 나타나서 한다는 얘기가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다니. 자신은 지금까지 아델 외에는 생각해 본 적도 없는데. 심장이 비정상적으로 뛰며 숨이 가빠 왔다.
지금껏 안 나타난 이유가 그 사람 때문이야? 난 생각하지도 않았어? 수많은 질문이 머릿속에 둥둥 떠다녔다. 그러나 그는 삼킬 수밖에 없었다. 간신히 만난 아델에게 좋은 모습만 보여 주고 싶었다. 벌써 실패한 것 같지만.
한참 뒤 빈센트의 입에서 힘겹게 나온 말은 스스로가 생각해도 볼썽사나웠다.

“왜? 어째서? 알려 줘. 누구야?”

그는 제 목소리가 떨리고 있음을 인지했다. 만나자마자 이런 모습을 보여 줘서 질려 도망가 버리지 않을까. 빈센트의 절망감이 최고점을 찍으니, 긴장 탓에 입꼬리가 저절로 파르르 떨렸다.
온갖 생각이 휘몰아치고 있을 때. 아델이 두 눈에 힘을 준 귀여운 얼굴을 한 채로 혼잣말을 중얼거렸다.

“역시 안 되겠어. 인맥…… 아니, 세계 제패…… 아니, 세계 평화를 위해 나도 아카데미에 들어가야지. 옆에 있어야겠어.”

그런 그녀의 모습을 보자, 폭풍같이 휘몰아치던 사고가 멈추고 빈센트의 입가에 작은 미소가 걸렸다. 그래. 상대가 누구든 상관없다. 아델은 상대를 위해 행복을 빌어 주는 거라 했지.

‘내 행복이 너듯이, 네 행복은 나여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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