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또라이의 질량은 보존된다고 했던가?
회사에 또라이가 없으니, 집주인이 또라이였다!
190cm는 되어 보이는 커다란 키와 떡 벌어진 어깨.
땀을 닦는 행위까지 화보처럼 느껴지는 이 수려한 남자는
유홍의 아늑한 보금자리인 대영 빌딩의 건물주이자, 1층 목공소의 사장 권문조 되시겠다.
훌륭한 겉모습과 착한 월세만 보면 천사 그 자체인데,
대체 왜 행동은 쓰레기가 따로 없을까?
“저번에 언뜻 말씀드렸는데. 싫으면 나가라고.”
평일이고 주말이고 아침 7시면 원목을 두드리고. 쪼개고. 갈아 대는
이 구역의 최고의 갑! 미친놈! 또라이!
“사장님은 정말로, 인간성이 조금, 많이 분실되셨어요.”
“분실된 인간성 찾아 줄 거 아니면 이만 가 봐요. 작업 때문에 바쁩니다.”
드르륵 쾅쾅 소리 없는 평온한 아침, 천금 같은 주말만 있었다면
유홍이 이렇게까지 권문조를 전담 마크할 일도 없었을 거다.
그런데……
“일단 키스 한번 해.”
하필 그 집주인과 사고를 치고 말았다?
* * *
신변의 안전과 안정적인 생활을 위해 또라이 권문조의 애인… 아니,
원하는 걸 주고받는 일종의 ‘파트너’가 되었다.
그랬더니 사채업자에게서 구해 줘, 안전하라고 CCTV에 가로등도 설치해 줘.
비싼 밥도 사 주고, 바다에도 데려가 주고, 퇴근길 운전기사도 해 주고.
“나랑 이런 관계일 때는, 다른 인간 보고 웃지 마.”
“내 앞에서 다른 남자 이름 부르지 말지?”
나 안 좋아한다며? 내 몸만 좋아한다며?
이 남자, 정말 왜 이러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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