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한울 코스메틱을 살리기 위해 귀국한
한울 그룹 후계자 강태주.
반대하는 코스메틱 사업을 맡는다는 조건으로
선화 가의 딸, 김세아와의 선을 강요받는다.
하지만 그 자리에 뜻밖의 인물이 나타난다.
“일하다 보면 날 낚겠다는 사람은 많았지만
대놓고 미끼 취급하는 건 네가 유일해.”
가족이라는 거짓된 틀에서 벗어나고 싶은
선화 코스메틱, 이름 없는 딸 서은재.
거짓된 정보에 속아 맞선을 거부하는 의붓언니 대신
불우한 사고를 당했다는 강태주와의 맞선을 자처한다.
그렇게 나간 자리, 첫사랑 태주가 멀쩡한 모습으로 있었다.
“이 결혼으로 내가 얻는 진짜 수혜는……!
강태주, 오빠 그 자체예요.”
어떻게든 강태주가 필요한 서은재.
“그 이상도…… 가능해요, 전.”
어떻게든 서은재를 지켜야 하는 강태주.
“나랑 자기라도 하겠단 뜻인가?”
과연 그들의 맞선은 어떻게 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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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프터를 노린 거라면 성공했어.”
태주의 입가가 비틀려 올라갔다.
“한 번 더 만나야겠다, 너.”
“네?”
서, 성공인가?
오빠가 지금 에프터 신청한 거지? 꿈 아니지, 이거?
은재는 어정쩡하게 앉은 채로 말간 눈을 깜빡였다.
“난 빚지곤 못 사니까.”
태주가 몸을 일으키며 은재의 팔을 아프지 않게 당겼다.
은재는 강렬한 태주의 눈빛을 받아들이기가 버거워 슬며시 시선을 떨어뜨렸다.
“왜 피하지?”
“이, 이유 같은 건 없어요. 그냥……. 그냥 본능적으로…….”
“키스 한 번에 덮치기라도 할까 봐?”
“……!”
태주의 말에 은재의 얼굴이 새빨개졌다.
“뭐, 침대도 있고 소파도 있고.”
태주가 주변을 쓱 둘러보며 의미심장하게 읊조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