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 순간을 어떻게 잊을 수 있을까.’
고귀한 스텐실 가의 적녀이지만, 낙오자 취급을 받으며 자라난 아만다 스텐실.
그러나 아만다는 기억하고 있었다. 태어나기 전, 천사가 속삭여 준 그녀의 운명을.
“네 운명의 상대를 최고로 주마.
아무리 힘들더라도, 듬뿍 사랑만 받는 미래를 얻을 수 있도록.”
하지만 그 ‘운명의 상대’가 하필이면
막 제위에 오른, 전지전능한 황제 유리엘 판테아 룬 아르칸이라니.
***
제국의 황제는 곧 신이다.
황제의 반려가 되는 조건은 단 하나, 그의 마음에 드는 자.
아만다는 유리엘의 반려였다.
처음부터 그리 운명이 지어져 있었다.
“싫어.”
하지만 평화로운 일상을 잃고 싶지 않은 아만다는
이 운명에서 도망치려 애쓰지만.
“괜찮아요?”
“아, 가, 감…사합….”
‘황제가 왜 여기에?’
우연히 한 외출에서 그와 마주치는 것은 물론이고.
“우리 아는 사이일까요? 레이디가 낯설지 않습니다.”
“…아.”
“어쩐지 마음이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마치 정해진 각본처럼, 유리엘은 그녀의 일상에 나타난다.
“아만다, 다친 곳은 없나요?”
‘이 모든 우연이 한 번에 일어날 수 있나?’
그의 다정한 태도에 아만다의 마음은 자꾸만 흔들리는데…….
과연, 두 사람은 진짜 ‘운명’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