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그냥 집구석 자체가 쓰레기구나?”
9년을 사귄 남자에게서
예식을 한 달 남짓 앞두고
다른 여자를 사랑한다는 걸로도 모자라
결혼까지 하겠다고 통보당했다.
20대의 마지막을 파혼으로 장식한 다은은
교통사고로 비명횡사할 지경까지 놓이고.
하늘에 계신 분이 있다면 제대로 한번 붙어 보자며
허공을 향해 주먹을 휘두르는 순간,
‘설마… 신?’
신이 내린 조각 같은 남자의 단단한 팔뚝이
절대 놓지 않을 것처럼 다은을 꽉 끌어안는다.
다시 눈을 뜨게 된 날,
가장 먼저 보이는 눈앞의 남자는 이렇게 속삭이는데.
“기억 안 납니까? 나… 강다은 씨 애인, 김석훈이잖습니까.”
신이라고 생각한 생면부지인 그가
애인이라며 들이대고,
“그건 곤란합니다. 나랑 제대로 엮여 있거든요.”
위장 애인에 결혼까지.
쉴 새 없이 가슴을 간지럽히는 그와
정말 제대로 엮여 버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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