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2년 후 이혼해 줄 여자를 찾고 있습니다.”
처음 태헌을 본 순간,
하영은 지금까지와는 완전히 다른 느낌을 받았다.
“성하영 씨, 비혼주의가 확실합니까?”
“무, 물론이에요! 저 비혼주의 맞아요.”
그래서 덜컥 거짓말을 해버렸다.
***
그러나 무뎌질 줄 알았던 마음은 2년 동안 쑥쑥 커지기만 했고.
어느새 짝사랑하는 남편과의 계약 종료를 '한 달' 남긴 시점.
“당분간 각방 생활은 정리하자.”
하영은 남편의 조카를 돌봐 달란 부탁을 받고,
이혼까지 두 달의 시간을 벌게 되는데.
“윤우한테 우리 관계 들킬 수는 없잖아. 많이 싫으면…….”
“좋아요!”
아차, 너무 큰소리로 말했나?
하영이 어색하게 웃으며 수습했다.
“유, 윤우 귀엽잖아요. 난 한 몇 달 있어도 좋아요.”
“이혼 미뤄진 것도 미안한데, 괜찮은 척하지 않아도 돼.”
아니, 난 진심인데……?
특명! 2달 안에 남편이 나를 좋아하게 만들어라!
하영은 짝사랑하는 쇼윈도 남편을 꼬실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