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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전 1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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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전 5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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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전 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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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외전 7화

    2025.04.17 약 3천자 1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이런 덜떨어진 계약서에 사인을 하는 여자가 내 아내가 된단 말이죠.”
 
날 때부터 더는 올라갈 데가 없는 높은 자리에 태어나,
당연한 것을 누리고 인생에 티끌만큼의 오점도 없는 강무혁 대표.
 
“소리 내서 읽어 봐요.”
 
무슨 짓을 해도 인생이 통째로 곤두박질치는 기분 따위 결코 느낄 일 없는 남자.
그런 남자에게 딱 일 년짜리 여자가 필요하다고 한다.
 
“……부부관계는 의무로서 행한다. 갑이 정하는 시간과 장소, 횟수에 따르며 을은 조건 없이 응해야 한다.”
“고개 들고.”
“혼인 외 관계, 즉 외도할 권리는 갑에게만 있으며 을은 이에 이의를 제기할 수 없다.”
 
비참해할 필요 없다.
붕괴되기 직전의 삶을 꾸역꾸역 일으켜 세우는 일이 우아하고 고상할 리 없으니까.
 
서래는 기꺼이 무혁과의 계약 결혼을 받아들였다.
기간은 일 년.
성공적으로 이혼하리라고 결심하였지만,
 
“피임은 제가 하고 있으니까 신경 안 쓰셔도 돼요.”
“임신이라도 할 생각인가?”
“제가요? 설마요…….”
 
상냥하면서도 무례한, 부드러우면서도 위압적이고, 너그러운 동시에 오만하고 나쁜 남자.
강무혁을 사랑해서는 안 되는 거였다.
 
망한 사랑을 주워 담지 말지어니,
서래는 무혁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
 
“왔어?”
 
서래를 충격 속으로 몰아넣은 남자는 정작 태연하게 물으며 몸을 똑바로 일으켰다.
끝없이 딸려 올라가는 시선을 좇으며 또 한 번 실감한다.
 
“기다렸어.”
 
정말 강무혁 그 사람이야.
 
“여길…… 어떻게…….”
“그 몸으로 잘도 숨어 다녔어.”
 
무혁은 서래의 모습을 머리끝부터 아래로 천천히 훑어 내렸다.
 
“지금쯤 네가 어떤 모습을 하고 있을지, 하루에도 열두 번씩 상상했는데……. 비참하게 가난하거나 구질구질하기나 할 줄 알았지.”
 
창백하게 질린 얼굴에서부터 처연하리만치 마른 어깨,
느린 속도로 내려간 시선은 끝내 동그랗게 부푼 배에 닿았다.
 
무혁은 생각했다. 지금 이 순간을 기다려 왔다고.
지난 4개월간 그가 느껴야 했던 불쾌한 실의와 상실은 모두 지금을 위한 것이었다.
 
고요히 끓어오르는 화산처럼,
사라진 제 것을 찾는 동안 응축되었던 분노와 지독한 희열이 뒤엉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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