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만약 나와 이혼을 하고 싶다면 우리 사이에 아이가 있고 나서야 할 거야.”
사랑받지 않아도 괜찮았다. 사랑 없는 결혼을 택했어도 후회는 하지 않았다.
넓은 집 안은 좁은 철창과도 같았고 숨이 막혀 왔다.
1년을 진태주의 아내라는 이름만으로 살았지만 더는 참지 않을 것이다.
“선택해요.”
“…….”
“오늘 나와 함께 잘 건지. 아님.”
“…….”
“우리의 이혼 조건을 변경할 건지를 말이에요.”
그가 건넨 유일한 조건에 대한 답을 했다.
하지만.
“민서연이 필요해.”
그가 변하기 시작했다.
더욱 고혹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