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시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혹해 귀신이 나온다는 집에 이사 오게 된 연주.
눈을 떠보니 제 눈앞엔 모르는 남자가 자고 있다, 그것도 아주 잘생긴.
“이런 식으로 몸을 팔면 얼마나 받지?”
조각같은 얼굴과 인성이 반비례하는 남자.
연주는 지금 이 순간만큼 자신의 선택을 후회한 적이 없었다.
이 남자는 누구지?
이 남자가 그 귀신인가?
그리고 알게 된 사실.
잠이 들면 2년 전 이 집으로 타임슬립하고, 눈앞의 남자는 이 집에서 죽었다는 태석이라는 것.
“제가 미래에서 온 것 같아요!”
연주는 자신의 안락한 집과 평화를 위해 남자를 살리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태석은 당연히 미래에서 왔다는 연주의 말을 믿지 못하는데.
“미친 사람이었나.”
연주는 자신이 2년이라는 시간을 오갈 수 있음을 증명해낸다.
“제 추측이지만 아마 당신의 죽음이 이 집과 관련이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그를 돕겠다고 말하는데, 태석은 그녀를 신뢰하지 못한다.
“당신이 날 도울 일이 뭐가 있어서?”
그를 죽이려는 사람이 도처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현태석 씨를 왜 돕냐고 물으셨죠. 맞아요. 사실 전 현태석 씨를 도울 이유가 없어요. 하지만 전 제가 과거로 돌아와 하필 현태석 씨를 만난 게 필연처럼 느껴져요.”
한 집에서 2년이라는 시간 차를 두고 만난 두 사람.
과연 두 사람의 운명의 끝은 행복이 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