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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4.03.27 약 12.1만자 3,000원

  • 2권

    2024.03.27 약 11.6만자 3,000원

  • 3권

    2024.03.27 약 12만자 3,000원

  • 완결 4권

    2024.03.27 약 11.8만자 3,0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사람들의 시선을 훔치는 매혹적인 이목구비, 임금조차 함정에 빠트리는 좌찬성의 아들.
권세가였던 지선의 아비를 짓밟은 그녀의 원수는 빙긋이 미소를 지었다.
그는 인질이나 다름없는 제 부인을 보며 입을 열었다.

“아, 누구든 좋으니 아들이나 하나 낳아 주시오. 내 아비가 자꾸 원하니. 대충 하나 낳아 주면 더 이상 날 귀찮게 하지 않겠지.”

그의 시선이 뱀처럼 지선을 훑었다. 진흙 같이 더러우며 나락과도 같은 그의 집에 고고한 학 한 마리가 들어왔다.
영의정의 밑에서 곱게 자란 여식은 곧 다른 이들처럼 패배를 말하며 운재에게 굴복할 것이다.
사람의 손에 곱게 자란 꽃은 일순간의 거센 바람에도 뿌리채 뽑히기 마련이니.

지선이 잠시 생각하더니 차분히 물었다.

“하나를 골라 아들을 낳아 드리면 되는 겁니까?”

“그렇소.”

지선의 눈동자가 천천히 거기 있는 사내들을 한 번씩 쓸었다.

“저는 가장 천한 놈이 좋습니다.”

그녀가 손을 들어 올려 운재를 가리켰다.

“그러니, 이놈으로 하지요.”

방에 있던 모든 이들이 경악하였다.

“역겨운 것이 아주 맘에 듭니다.”

운재의 눈빛이 날카롭게 바뀌었다. 그가 서릿발 같은 얼굴로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났다.
아무래도 곱게 자란 꽃은 저가 뿌리를 내린 곳이 나락인 줄 모르는 모양이었다.

* * *

조선 제일의 망나니, 원수의 아들 한운재.
부지불식간에 집안이 몰락해 복수를 꿈꾸는 박지선.
제각기 다른 방식으로 그녀를 흠모하는 두 남자까지.

네 사람의 본격 조선 역하렘 로맨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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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운영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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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

권당 3,000원

전권 12,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