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삼이 천 년 묵으면 사람이 된다? '진짜 산삼' 진심이는 현대의 서울에서 보험왕으로 승승장구하지만, 마음씨가 착해서 번 돈의 대부분은 남을 돕는 데 쓴다. 오갈 곳 없는 신들을 먹여주고 재워주는 호구짓까지. 그러던 어느 날, 달동네로 오는 길. 폐가에 칼을 맞고 쓰러진 강은한을 발견한다. 정신을 잃은 그에게 진심은 산삼(본체)을 잘라 나누어 주었고 그의 상처는 눈 깜짝할 새에 낫는다. 상대방이 진심이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면 본체는 차오르게 된다. 그러나 이 강은한이라는 남자는 고마워하기는커녕 진심이를 의심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