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이제 널 마냥 바라볼 자신이 없다. 더는 세자가 널 탐하지 못하게 내 여인이 되어 줘. 두화야.”
“…그럴 수 없다는 거 아시잖아요?”
저를 향한 그의 진심이 느껴져 마음이 아프다. 하지만...받아 줄 수 없는 마음.
몸을 돌려 나가려는 두화에게 그가 손을 뻗었다.
"빼앗겠어. 너를 갖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하겠다!"
그때 세자, 자한이 검을 든 채 서슬 퍼런 눈빛으로 들어섰다.
“내 여인을 갖기 위해 지금 어떤 짓이라도 하겠다고 했나, 백도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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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꽃이 피고 달이 뜬다는 화월국에는 흉흉한 전설이 있다.
- 잿빛 같은 하늘에, 푸른 태양이 뜰 때 태어난 아이의 운명으로 나라의 운명이 길과 흉으로 갈라진다.
아이의 운명이 길이라면 복이 하늘에 닿아 태평성대를 이룰것이다.
만약 흉이라면 그 아이는 피바람을 몰고와 나라를 위험에 처하게 할것이니, 반드시 대비하여야 할 것이다.-
그리고 운명의 그날, 태어난 아이들은 모두 죽임을 당해야 했지만
살아남은 아이들이 있었다.
시간이 흘러 운명처럼 만나게 된 아이들.
화월국의 세자.
화월국을 지키는 대장군.
그리고 또 한 여인.
운명의 수레바퀴는 어떻게 굴러가게 될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