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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23.11.08 약 2만자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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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혹시, 저하고 구면이세요? 뻔한 소리를 하려는 건 아니니까 오해는 하지 마시고…….”
“네 오빠 친구.”
“정말이에요?”
“최유찬 동생 최유하.”
 
결혼을 앞둔 오빠의 여자 친구로 인해 강제로 독립을 하게 된 유하는,
부모님과 일가친척들의 도움을 받아
무려 강남에 대출 한 푼 없이 고급스러운 빌라를 사게 된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운, 그래서 더없이 행복한 시간을 보내던 유하는,
매일 아침 엘리베이터에서 만나는 옆집 남자가 어쩐지 낯설지가 않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그에게 자신을 아느냐고 묻는 순간,
같은 고등학교 졸업생이자 오빠의 친구였다는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럼에도 도통 기억이 나지 않는 옆집 남자를
오빠와의 통화를 통해 그제야 기억해낸다.
그렇게 옆집 남자 석훈의 존재를 알게 된 후 어느 날 밤,
느닷없이 울리는 현관 벨소리에 유하는 깜짝 놀라게 되고,
20여 일 동안 계속되는 한밤중의 테러 아닌 테러에 공포에 사로잡힌 그녀는
석훈에게 도움을 요청하게 되는데…….
 
 
[본문 내용 중에서]
 
“오빠, 내가 오빠한테 물어볼 말이 있어.”
“너한테 줄 게 있어.”
유하와 석훈이 동시에 말했다.
대답은 유하가 빨랐다.
“뭔데?”
석훈이 가방을 열고 그 안에서 꺼낸 무언가를 유하의 앞에 내려놨다.
“열어 봐.”
“뭘…… 까?”
가슴이 두근거리기도 하고 목이 마르기도 했다. 유하는 얼른 와인을 마셨다. 물을 마시듯 벌컥.
그리고는 석훈이 내민 상자의 포장을 풀었다.
반짝이는 목걸이가 그녀의 반응을 기다리고 있었다.
“오빠…….”
“오다가 주웠다, 그런 소리는 못하겠고, 지나가다 눈에 보이기에 샀어.”
“왜 샀는데?”
“너한테 어울릴 것 같아서.”
입술을 동그랗게 모은 유하가 ‘오!’ 하고 감탄사를 내뱉었다. 그 모습이 귀여워 석훈은 나직이 웃고 말았다.
“정말 예쁘다.”
“마음에 들어?”
“마음에 안 들 수가 없지.”
기쁜 얼굴로 목걸이를 이리저리 보는 그녀에게 석훈이 물었다.
“묻고 싶은 얘기가 있다며?”
“없어.”
“응?”
“없어졌어.”
석훈이 목걸이를 내미는 순간, 아니, 네게 어울릴 것 같아서 샀다고 말하는 순간, 유하에겐 자신들의 관계를 물을 이유가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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