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용과 인어가 존재하는 세계, 유전병으로 인해 인어의 눈물을 주기적으로 섭취해야 하는 용들은 ‘시드’에 인어들을 가둔 채 눈물을 착취한다.
인어들의 감옥에서 운 좋게 탈출한 유진은 평범한 인간들 사이에서 지내다
80년마다 열리는 인어들의 바다로 돌아가려 한다.
“제 이름부터 먼저 알려 드리면 알려 주실래요?”
“저는 그쪽 이름 하나도 안 궁금합니다.”
“애쉬. 제 이름이에요.”
우연한 계기로 만난 남자에게 자신이 인어라는 정체를 들키고.
동족들을 만나게 해 주겠다며 함께 가자는 남자의 제안을 받아들이게 된다.
유진은 그 남자, 애쉬와 함께 지내며 점점 마음을 열지만.
그가 인어들의 감옥 ‘시드’의 관리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깊은 배신감을 느끼게 되는데.
“왜 자꾸 바깥으로 나가려고 하는 거예요? 바깥에는 끔찍하고 무서운 것들이 있어요.”
그 순간, 작지만 선명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가장 중요한 걸 잊고 있었네. 지금 네겐, 내가 끔찍하다는걸.”
“…….”
“…다치지만 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