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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3.10.02 약 16.7만자 3,800원

  • 완결 2권

    2023.10.02 약 16.6만자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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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생각입니까?”

불현듯 얼음장 같은 목소리가 날아들었다.
발을 헛디뎌 넘어진 이연은 그제야 처음 보는 남자 위에 있다는 사실을 자각했다.

어쩐지 아프지 않더라니.

무감한 얼굴과 냉정한 말투로 남자는 이연에게 흑역사를 남겼다. 
그 남자와의 악연은 그걸로 마지막일 줄만 알았는데…….

***

맞닿은 서준의 입술이 점차 치밀하고 과감해졌다.

“대답해 봐요. 정말 그만할까요?”
“진짜 못된 거 알아요?”
“아마도.”

서로의 뜨거운 호흡이 맞닿을 만큼 가까운 거리. 
완전히 밀착되기 전, 서준이 가라앉은 목소리로 말했다.

"멈추고 싶으면 지금 말해요. 더 하면 그만둘 자신 없으니까."

어쩌다 그와 이렇게 됐을까.
처음 만났을 때 냉담하기만 하던 남자의 얼굴이 이젠 희미했다. 
자신을 욕망하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이연은 서준의 목을 끌어당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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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당 3,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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