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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3.09.01 약 10.8만자 3,100원

  • 2권

    2023.09.01 약 10.6만자 3,100원

  • 3권

    2023.09.01 약 11만자 3,100원

  • 완결 4권

    2023.09.01 약 11만자 3,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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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약혼자 레온 클리프트. 그는 짐승이었다.

그런 그가 전쟁에서 돌아오지 못해 장례식이 열렸을 때.
내가 흘린 눈물은 기쁨의 눈물이었다.
매일같이 가혹한 폭력을 일삼던 그로부터의 해방.
이건 기회였고, 은총이었다.
그랬는데.
죽은 줄 알았던 그가.
그 짐승이.
살아 돌아왔다.

“날 얼마나 그리워했는지 말해 봐.”

그것도 전혀 다른 사람이 되어.
내게 집착하기 시작했다.

***

[미리보기]

지금까지 알고 있었던 건 키스가 아니었다. 그냥 입맞춤에 불과했다. 얼마나 자극적으로 쓸고 핥아 대는지 그녀의 정신이 나가 버릴 지경이었다. 지금 이 남자가 레온인지 누구인지 잊어버릴 정도로 본능을 일깨우는 키스였다.

그만. 그만.

그의 탐욕은 사그라질 기미가 보이지 않고 더 타오르기만 했다. 그리고… 너무 오래 한다. 하고 또 하고. 입술이 닳아 없어질 것만 같았다. 그 정도로 무지막지하게 열정적인 키스를 퍼부어 댔다. 레온하고 더 이상 이런 은밀하고 농후한 짓을 하고 있기가 싫었다. 무서웠다.

“집중 안 하지.”

어떻게 알았는지 갑자기 입술을 뗀 레온이 으르렁거렸다. 그가 초조해했다. 다급해했다. 가슴을 크게 들썩거렸다. 거칠어진 숨소리와 함께 그는 다시 시작했다. 지금까지 한 키스는 없었던 것처럼 그가 다시 사납게 움직였다. 이러다간 그의 입술에 잡아먹힐 것만 같았다.

키스 하나로 그의 아래 쓰러질 것만 같았다. 머릿속이 하얗게 잠식되어 버려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다. 그저 제 안을 헤집고 있는 그의 존재만 느낄 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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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당 3,100원

전권 12,4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