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상담 첫날, 샤워가운 하나만 걸치고 나타난 재벌 3세 정민재.
“지금 이 상태로 해도 괜찮겠어요?”
남자는 샤워가운을 훑으며 여자를 도발하지만,
“벗고 하셔도 상관없습니다.”
여자는 그렇게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사람을 흥분시키는 이상한 재주가 있네요. 자꾸 설레게.”
좀 더 수위를 높여 보지만 남자의 가슴팍을 움켜쥔 여자의 말은 더욱 가관이다.
“뻥치셨네요. 그런 거 치곤 심박수가 너무 안정적인데. 아, 혹시 여기를 보면 좀 증명이 되려나?”
윤경은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느슨하게 묶인 남자의 허리끈을 잡는다.
당장이라도 풀어질 것 같은 허리끈처럼 아슬아슬한 두 사람.
온몸을 긴장시키는 팽팽한 기 싸움은 시간이 갈수록 점점 이상한 방향으로 흐르는데…….
까칠하지만 순정 넘치는 재벌 3세와
지랄 맞지만 사랑스러운 정신과 의사의 멘털 케어 로맨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