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현재의 나에서 벗어나 전혀 새로운 나로 변신하고 싶다는 결심을 해 본 적 있는가?
어린시절 갑작스러운 엄마의 죽음 후 극심한 대인기피증을 앓고 있는 여자 김현수.
잠시 세상 밖으로 나왔다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유령 같은 삶을 끝내려 한다.
천생배필을 만나면 봉인된 수정나비가 하늘로 올라간다는 어머니의 유품을 목에 걸고서...
완벽하게 새로운 자신을 찾기 내기 위해 떠난 파리에서 그녀는 운명같은 남자 필립을 만난다.
한국 입양아 출신으로 명망높은 가문의 후계자이자 프랑스 최대 통신회사 CEO 필립 드 보그.
가문의 못마땅한 시선 속에서 자신만의 길을 개척해 온 남자 필립에겐 사랑은 사치였다.
하지만, 쉼 없이 달려온 그의 메마른 가슴에 따스한 햇살처럼 사뿐히 날아든 나비 같은 여인.
빛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그녀의 눈빛에서 자신과 비슷한 시간을 지나 온 그녀를 느낀다.
세상에서 멀어지고 고립되었던 [최강 소심녀 현수]가 차가움과 따스함이 공존하는
이율배반적인 [파리 재벌남 필립]의 눈빛을 마주한 순간.
망설임은 이끌림이 되어 파리에 남게 되고 더 확실한 자신을 찾기 위한
용기 있는 연인들을 위한 힐링 낭만 로맨스! 그들의 첫 페이지가 시작되었다.
#잠시 세상 밖으로 나와서 사람들을 존재를 살펴보고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유령. #현수의 붉고 도톰한 입술에서 자신의 이름이 불리자 필립은 묘한 느낌이 들었다. #고급 수트를 입고 붉은 와인 잔을 든 그의 모습에서 그 누구도 흉내 내지 못할 기품이 흘러나왔다. #“맞아! 그 시계!” 분명 아버지도 같은 시계를 갖고 있었다. #검은 차가 거침없이 돌진해 왔고 그는 차마 몸을 피하지 못한 채 부딪혀 도로 위로 굴러 떨어져 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