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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3.07.17 약 13.1만자 4,000원

  • 완결 2권

    2023.07.17 약 13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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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박제된 나비.
소은은 그런 존재였다.
말 한 마디, 행동 하나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고,
모질게 이용당해도 순응해야 하는.
 
억지로 나온 이 맞선 자리도 마찬가지였다.
생전 처음 보는 남자가 끼어들기 전까지는.
 
“이유가 뭡니까?
개소리를 지껄이는데도 자리를 지키는 이유요.”
 
개소리만 지껄이던 맞선남을 순식간에 치워 버리더니
일절 설명도 없이 돌아서는 남자는
정말이지 무례하고 오만하기 그지없었다.
 
대체 무슨 일인지는 알아야겠다는 생각에
그를 따라 엘리베이터에 올랐지만
호텔 최고층에 가까워질수록 소은은 점점 불안해지는데….
 
“전 결혼할 남자를 찾는 거지,
원나잇 같은 걸 하려고 온 게 아니에요.”
 
동요하는 그녀를 가만히 바라보며
그가 나직하게 속삭였다.
 
“진짜 무례한 건 아직 시작도 안 했습니다.”
 
소은은 몰랐다.
철저하게 계획적이던 그를 이토록 무모하게 바꾼 게,
바로 자신이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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