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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22.09.22 약 5.7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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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일일 애인 대행 아르바이트남이 데이트 상대가 되었다.
아슬아슬한 이 관계가 끝까지 유지될 수 있을까?

“오늘 하루만 도와주세요!”
소진에게는 재윤이 절실히 필요했다.
방패막이가 되어 줄 수 있는 그가.
“…….”
“알아요. 아무리 돈을 많이 준다고 해도 불편한 장소라는 거. 사람들을 속여야 하는 거니까 나쁜 짓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내가 그만큼 절실해요, 오늘은. 제발 한 번만 도와줘요.”
“꼭 제가 필요합니까? 혼자는 절대 못 갈 것 같아요? 그렇게까지 다른 사람들한테 보일 남자 친구가 있어야 해요?”
재윤의 시니컬한 태도가 그녀의 아픈 곳을 찔렀다.
소진은 한숨을 푹 쉬었다.
자신이라고 왜 그런 생각을 안 해 봤겠는가.
“그러게요. 나도 이런 내가 한심해요. 혼자서 갈 용기조차 없는 내가요. 남자 친구는 떠났고, 새로운 여자가 생겼다는 걸 받아들이고 인정해야 하는데 계속 혼란스러워요. 그래도 근사한 남자 친구를 남들에게 자랑하겠다는 단순한 이유로 재윤 씨를 부른 건 아니에요. 그냥 오늘 내 7년 연애의 마무리를 짓는데 도와줄 누군가가 필요했어요. 사실은 오지 않기를 바랐을지도 모르겠어요. 정 내키지 않으면 그냥 가세요. 괜찮아요.”
사실 이런 연기 한 번으로 모든 걸 다 깨끗하게 정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것 자체가 말도 안 되었다.
사람의 감정이란 게 단번에 싹둑 잘라지는 것도 아니고 말이다.
어차피 오늘 동창회에 참석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면 재윤이 함께 가든 안 가든 큰 상관도 없을 거였다.
“잠깐만.”
헤어지려고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그녀를 부른 것은 재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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