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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12.10 약 12.6만자 3,000원

  • 완결 2권

    2021.12.10 약 13.8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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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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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극이 강한 첫 향과 달리
마시고 난 뒤 끝 맛이 개운한 홍차를 닮은 남자, 준호.

물기를 머금은 연한 낙엽색의 눈동자를 지닌,
잔뜩 겁을 집어먹은 초식동물 같은 여자, 지은.

서로 사는 세상이 달라 엮인 적 없던 두 사람이
엮인 것은 전 여자 친구와 친오빠 같은 존재의 결혼식.

그 결혼식 이후 지은에게 호기심을 느낀 준호는
때마침 그가 찾고 있던 은둔의 화가 은지희와
지은이 동일 인물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그걸 기회로 삼아 조금 더 다가가기 시작하는데…….


“고개 들어요. 당신 앞에 서 있는 사람이 누군지 보란 말입니다.”
그가 한 걸음 성큼 다가섰다. 지은은 자기도 모르게 뒤로 한 발짝 물러섰다. 그러자 그가 두 발짝 다가섰고 그녀도 그만큼 물러섰다가 이내 대문에 등이 닿자 당황해서 고개를 들고 말았다. 그리고 보고 말았다. 자신을 오롯이 내려다보고 있는 그의 눈빛을. 차가운 겨울바람에 그의 머리카락과 옷자락은 흔들릴지언정 그 눈빛만은 흐트러짐 없이 올곧게 그녀를 향해 있었다.
“정말 모른 척할 겁니까?”
“나, 나는…….”
“그저 일만 하기엔, 나는 은지희를 알기 전에 이미 이지은이란 여자에게 첫눈에 반해 버렸고 지금은 나조차도 어떻게 할 수 없을 만큼 당신이란 여자에게 빠졌습니다. 나는 이미 당신에게 마음을 주었는데 당신이 받은 적 없다 하면…….”

[작품 공지]
※ 제공사 변경으로 인하여 재서비스되는 작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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