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걸 다 가진 소공작, 라비루스는 밤마다 귀신이 들리는 신병에 걸리고 만다. ‘귀신 때문에 연애도 못 하는 몸이 되다니.’ 용병단을 운영하며 조용히 살던 어느 날, 천재 소년 셀을 만나게 되는데. ‘내, 내가 왜 이러지?’ 평생 여인에게 반응 없던 몸이 셀에게만 반응하기 시작한다. 남자를 좋아할 리 없다며 현실을 부정했지만, 더는 펄떡이는 심장을 외면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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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장을 하며 살아가는 셀에게 근사한 사내가 나타나 손을 내밀었다. “너, 우리 용병단에 들어와라.” 셀은 생계를 위해 성별을 숨기고 용병단에 입단하게 되고. 자신의 은인이자 고용주인 라비루스에게 점점 끌리게 되지만. 커다란 신분 차 때문에 마음을 접어 버린다. 그러던 중 술을 거하게 마시고 잠들어 버리는 일이 벌어지는데. “너… 여자였어?” 방심하다가 그에게 성별을 들키고 말았다. 그런데 그의 반응이 이상했다. “이것도 꿈이겠지. 내 꿈에선 네가 항상 여인이 되더라.” “좋아해, 셀. 꿈에서라도 이 말이 하고 싶었어.” 그는 자신에게 열렬한 고백을 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