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 야구 스타 링크의 집에서 입주 가정부로 일하는 싱글맘 클레어. 그녀뿐만 아니라 그녀의 딸까지 챙기는 링크의 한결같은 다정함에 그를 향한 마음을 키워 가지만, 고용인에다 그가 파혼한 지 얼마 안 되기에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아무도 모르게 억누른다. 그러던 어느 날, 그녀 자신이 링크가 파혼을 한 원인이었다는 소문을 우연히 듣게 되자, 클레어는 그를 자꾸 의식하게 되는데….
당신은 나를 밝게 비추어 줘요…
▶책 속에서
“걱정 마요.” 링크가 클레어를 안심시켰다. “클레어 당신을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도 우리가 진지한 관계라고 생각하지 않을 거요.”
“왜죠?”
“당신을 아는 사람 모두가 아는 사실이….” 링크는 꺼내지 말아야 할 주제를 건드리는 것이 아닌가 싶어서 말끝을 흐렸다.
“무엇을 아는데요.”
“당신의 전 남편이오. 그가 당신에게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
“나를 모르는 사람이 더 많아요. 그들이라면 나에 대한 이야기를 믿을 거예요.”
“왜 그들의 믿음을 신경 쓰지? 당신과 아무 상관이 없는 사람들이오.”
“신경 안 써요. 하지만 당신은 신경 써야죠. 당신에게는 친구와 이웃 아닌가요? 당신에게는 중요한 사람이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