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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08.23 약 12.7만자 3,100원

  • 2권

    2021.08.23 약 12.5만자 3,100원

  • 완결 외전

    2021.08.23 약 2.7만자 7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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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럼 보여 줘요. 내 파트너로서의 자질.”

그저 에둘러 거절하기 위해 한 말이었다.
첫 만남부터 계약 조건으로 결혼을 제시한 이 남자에게서 빠져나가기 위해.

하지만 이 남자는 물고 놔줄 생각이 없었다. 

“하나라도 보여 주면 됩니까?”

이 남자와 매칭이 됐다는 건, 말 그대로 모든 게 잘 맞는다는 것.

“제일 확실한 거로 갑시다. 하룻밤만 빌려줘요.”

남자의 자신만만한 얼굴이 날카롭게 박혔다.

“우리는 그 누구보다 잘 맞을 겁니다. 파트너로서.”
“…….”

옭아매는 시선은 지독하리만큼 무력하게 만들었다. 
벗어나려 발버둥 쳐도 모든 게 무색했다. 감히 어딜 도망가려 하냐는 듯 그에게 끝없이 끌려가는 기분이었다.

그런 남자가 서하 자신의 동아줄이 되리라곤 예상치도 못했다.

“……신도헌 씨. 그 계약, 아직 유효한가요?”

하지만 어떤 것이든 끔찍한 과거에서 달아날 수만 있다면.

“그렇습니다.”
“그럼 해요. 그 결혼.”

붙잡고 봐야지. 살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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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당 700 ~ 3,100원

전권 6,9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