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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21.06.07 약 12만자 3,100원

  • 완결 2권

    2021.06.07 약 11만자 3,1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밤의 수컷 출몰 주의 안내>>

최근 밤마다 이래현 씨가 정예다 씨의 마음에 출몰하는 횟수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야성미를 내뿜는 수컷, 이래현 씨를 독자님들도 각별히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 피해 사례

너무 잘생긴 TG 그룹 이래현 이사가 자꾸 찾아와 감각 신경 자극.
심지어 돈도 많은 그가 정식으로 교제하자고 해 심장 기능 이상 신호 감지.

■ 예방 수칙

그와 계약을 하고 잠자리를 갖는다.
합방을 하되, 그와 절대 사랑을 나누어선 안 된다?

※ 독자님들의 동의 없는 주인공들의 동침 확인 시, 댓글에 신고 대신 하트를 날려 주세요.


-본문 중-

“이 세 가지만 지켜 주시면 이사님과 자 드리겠습니다.”
“분명히 하지만, 나 역시 정예다 씨가 나열한 것들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잘 이어 나가던 말을 잠시 끊은 그가 곤란한 듯 턱을 매만졌다.
“슬립 워크 중일 때는 중추신경이 뇌의 통제를 벗어나게 됩니다. 물론, 그날 밤 같은 일은 처음이긴 했지만 다시는 없을 거라는 보장은 못 합니다.”
즉, 서로 낯부끄러운 일이 생길지는 말지는 미지수다. 그렇다고 안 일어날지도 모르는 불확실한 확률 때문에 물러서기에는 예다는 돈이 너무나 간절했다.
“만에 하나라도 불필요한 접촉이 있을 시에는 제가 무력을 사용해도 될까요?”
“그래요.”
“녹음기도 꺼 주셨으면 합니다.”
기계에서 흘러나오는 제 신음 소리를 듣는 건 한 번으로 족했다.
“밤 동안 불미스러운 일이라도 생긴다면 어떻게 하려고 그럽니까? 증거가 있어야 추후에 생기게 될 분쟁을 깔끔하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나는 안 할 테니, 정예다 씨는 하도록 해요.”
“아뇨, 하지 않겠습니다.”
더 조율할 것도 없이 계약은 바로 성립되었다. 긴장한 것이 무색하게 쉽게 풀린 면접에서 예다는 합격 도장을 받아 냈다.
“잘 부탁드립니다.”
“나야말로.”
올 때는 무거운 발걸음으로 왔으나, 가볍게 돌아갈 수 있게 된 예다가 외투를 챙겨 일어났을 때였다.
“어디 갑니까?”
“집이요?”
“근무는 오늘부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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