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풍 #인외존재 #운명적사랑 #잔잔물 #애절물 알 수 없는 공간 속, 멀리서 해가 뜨고, 그 빛을 배경으로 서 있는 사람. 그가 서가에 꽂힌 책 3권을 지긋이 응시한다. 그리고 꽂힌 책들에게로 햇살이 닿은 순간, 그 책들의 그림자가 생겨나고, 또다른 책들이 생겨난다. 그렇게 해서 모두 6권의 책이 자리를 잡고, 그 속에 숨은 의미들이 드러난다. 글을 쓴다는 것은 자신의 상처를 보편적 언어로 풀어내는 것이라는 테마가 빛나는 단편. * 전작 "死을 팔자", "8월은 나의 아늑한 죽음", "지는 해가 서산을 공전한다" 와 함께 읽으면 좋은 작품입니다. 시간과 비용은 줄이고, 재미는 높여서 스낵처럼 즐기는 BL - 한뼘 BL 컬렉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