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고급 레스토랑 〈라 스뗄라〉에서 지켜야하는 제 1원칙.
사장님 눈 밖에 나지 않을 것!
그곳에 엉뚱발랄한 막내 신입이 들어왔다.
“사장을 너무 만만하게 보는 거 아닌가? 보기보다 당돌해서는.”
까칠하고 딱딱한.
거기에 강박증까지 더해질 위기에 처한 남자, 차강현.
“사장님은 왜 혼자 식사하세요? 직원들과 함께 식사할 생각은 안 해보셨어요?”
눈웃음이 예쁘고 맑은.
하지만 외롭고 아픈 속내를 긍정으로 두른 여자, 단은서.
“사장님. 저한테 비밀 이야기하시게요?”
“지금 믿고 도움을 청할 사람이 단은서 씨 뿐이라서요.”
“지킬게요. 그 비밀이란 거.”
상처가 많아 일부러 웃음을 숨기던 남자가,
상처가 많아 일부러 더 웃는 여자를 향해,
마음에 있던 노란 경계선을 지우기 시작했다.
“보고 싶었어. 살아있는 것만이 행복이 아니란 걸 알았어.”
사르르 녹는 시간,
더없이 따뜻해진 계절.
그 겨울, 네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