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뭘 알고 들이대는지 모르겠지만, 꿈 깨죠.”
부족한 동생의 일에 우연히 끼어든 어떤 여자.
그리고 자신의 건물에 새로 생긴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 어떤 여자.
그 둘이 동일 인물이라면, 우연치고는 너무나 절묘하다 여겼다.
“정말 무식한 사람이네요.”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듯 단호하게 오해하는 어떤 남자.
선의의 손길마저도 모두 꼬아서 보는 어떤 남자.
그 둘이 동일 인물이라면, 우연이라도 마주하지 않았으면 했다.
사고로 떠나보낸 오빠가 생각나 그랬다는 것을,
동생을 지키고자 그랬다는 것들,
너무나도 당연한 이유에 서로가 서로를 인정해갈 무렵
사랑이라는 감정이 꽃을 피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