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랭카스터 아버지의 대녀라는 어린 꼬마. 자신을 관찰하는, 잘난 듯 무심한 눈빛에 질 수가 없어 자신도 놀랄 만한 말을 내뱉어버렸다. 하지만 그 녀석은 지지 않고 대들어 결국 성질을 폭발하게까지 만들었다. 그 녀석과 나는 물과 기름이다. 절대 가까이해선 안 된다!
- 강마리 부모님을 잃은 자신을 친딸처럼 돌봐주시는 아저씨. 그런 아저씨의 아들이 저런 인종차별주의자일 줄은 상상도 하지 못했다. 게다가 폭력까지? 아저씨를 슬프게 하는 일은 하고 싶지 않지만 저런 남자와 오누이로 지내는 것만은 절대로 하고 싶지 않다!
최악이었던 첫 만남 이후 10년, 서로를 피해 다니던 그들의 평생 세 번째 대면. 그러나 그들 사이에 흐르는 것은 서로에 대한 적의뿐만은 아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