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딩 컨설턴트 캐롤은 상담 중 갑자기 들이닥쳐 자신의 일을 맡으라는 한 남자 때문에 화가 치민다. 그는 자신을 셰이크라고 밝히고 그녀에게 여동생의 결혼식을 맡아달라고 한다. 그런데 문제는 신부나 신랑을 전혀 볼 수가 없다는 것이다. 뭐든지 그녀가 알아서 준비하라고 요구하는데….
▶ 책 속에서
"사랑이 존재한다는 증거를 대보시오."
타릭은 그녀가 그럴 수 있기를 바라고, 반은 그럴 수 없을 거라고 확신하는 눈치였다. 대체 어떻게 그를 설득하나?
"자신이 너무 염세적이라는 생각은 안드세요?" "천만에. 난 내가 현실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소. 하지만 내가 사랑에 빠진다면, 캐롤린, 그건 당신 같은 사람하고 일 것이오. 당신은 내가 여자에게서 숭배하는 모든 것이오. 내가 원하는 모든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