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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15.3만자 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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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악연이었다.

매력이라곤 한 군데도 없는 수수께끼의 여인을 약혼녀로 맞아야만 했을 때 그가 내릴 수 있는 결론은 그 한 마디뿐이었다. 그러나 보잘것없는 외모 뒤에 가려진 그녀의 내면을 알게 되면서, 그의 마음은 연못가에서 만난 밤의 천사와 약혼녀 사이에서 방황하는데….
이상하게도 낯익은 느낌을 주는 신비한 여인의 정체는?


▶ 책 속에서

그녀가 얼굴을 드는 순간, 팔크는 숨을 쉴 수가 없었다.

팔크는 그녀의 눈 속에서 소용돌이치고 있는 감정들을 읽었다. 마치 맑은 수정 거울을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이었다. 그러나 그 고통과 슬픔은 여전히 그녀의 가슴속에 갇혀 있는 것처럼 보였다.

"실컷 울어요."

팔크는 그녀를 조용히 품에 안았다.

"그렇게 참고만 있으면 슬픔은 끝내 사라지지 않소. 울어요."

팔크는 단호하게 명령했다. 이렇게 슬픔을 속으로 삭이고만 있다가는 정말 병이 되어버릴 지도 모른다.

"아뇨, 그렇게 할 수 없어요."

그웬돌린이 입술을 깨물었다. 턱이 파들파들 떨리고 있었다.

"어떻게 우는 지도 잊어버렸는 걸요."

잊어버리다니! 팔크는 말문이 막혔다. 울지 않는 여자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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