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목장으로 흘러 들어온 키트. 그녀는 어떤 남자보다도 훌륭하게 야생마를 길들일 수 있었다. 개럿에게 적수가 나타난 것이다. 그러나 개럿은 그녀에게 빠져버렸다. 그녀는 한밤중에 숨어든 도둑처럼 그의 마음을 훔치고 그를 사로잡았다. 그에게 있어서는 절대로 놓칠 수 없는 여자였다….
※ 책 속에서
"약혼녀도 당신이 툭하면 다른 여자들에게 키스하는 버릇이 있다는 걸 아나요?" "다른 여자들이 아니오." 그가 팔짱을 꼈다. "당신이지." "애비게일은 좋은 집안 출신이오. 젠장, 게다가 큰아버지는…." "당신의 입지마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사람이죠."
키트는 차갑게 쏘아붙였다.
"내가 그만한 집안 출신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마음대로 농락하고도 아무런 양심의 가책을 못 느낀다는 소린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