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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10.1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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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적과의 동침

할아버지는 사생아라는 이유로 고통을 받아온 핼리에게 결혼을 하지 않으면 목장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한다. 핼리는 절박함과 복수심으로 집안의 원수인 랜싱 가문의 웨스에게 프로포즈를 하고, 그는 그런 그녀의 모습에 끌리는데….


▶ 책 속에서

"달갑지 않다고? 당신은 내가 손을 대는 게 혐오스러운 모양이군. 이유가 뭐요?"

그 질문에 정말로 놀라 버린 그녀는 생각을 가다듬으려고 애를 썼다. 약점이라고는 절대 없으리라 생각했던 남자였으니 더욱 놀라웠다.

"당신은 날 보는 것도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데다 내가 손을 대면 항상 말뚝처럼 뻣뻣해지지. 키스할 때면 다이너마이트도 터뜨리지 못할 정도로 굳게 입술을 다물고 있고. 경험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고 혐오감 때문일 수도 있지. 어쩌면 둘 다일 수도 있고 말이오."

그녀는 그의 어두운 표정을 바라보았다. 자꾸만 공포가 밀려드는 것을 어쩔 수 없었다. 이 공포가 웨스 때문인지, 그녀 자신 때문인지는 알 수 없었다. 그녀는 입이 바싹 말라들었다.

"당신…."

목이 메면서 속삭임으로 변했다.

"당신 말이 맞아요. 난… 경험이 없어요. 전혀요. 그래서 당신… 당신 손길이 닿을 때마다 난 내 감정이 두려워요."

여기서 멈춰야 한다. 그녀는 마른침을 삼키며 그의 냉혹한 얼굴에서 시선을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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