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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09.06.01 약 15.7만자 4,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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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쥬디스 던컨은 이 작품에서 말로 그린 완벽한 그림과 가슴을 적시는 잔잔한 여운을 남겼다." - 로맨틱 타임스 -

"한없이 건조한 일상에 치여 지치고 외로운 사람들. 그들의 메마른 영혼을 치유하는 쥬디스 던컨 특유의 포근하며 설득력 있는 처방전!"

"이제는 너무나 가벼워진 사랑. 당신에게 사랑은 어떤 것입니까? 지금 이 책이 당신에게 사랑에 대해 묻습니다."



눈물 한 방울 안 흘릴 얼음 여왕과 사랑에 빠졌고, 그녀에게 청혼했다가 차갑게 버림받은 머피 먼로. 하지만 그녀가 갓 태어난 그의 아들 제프리와 함께 울고 있는 모습을 본 순간, 그리고 그녀가 겁에 질린 표정으로 다가와 그의 어깨에 기대는 순간, 머피는 다시 그 두려운 사랑에 발을 담그게 된다. 아름답고 로맨틱하고 우아한 사랑이 아니다. 너무나도 익숙한 그래서 더욱 사랑스러운, 그런 사랑이 차갑게 얼어붙은 두 사람의 삶에 찾아든다.

사랑한다고 말하기는 쉽다, 아이가 생기기 전까지는!

* 발췌문

"나 임신 4개월이에요."

머피는 망치로 뒤통수를 맞은 기분이었다. 무릎에 힘이 빠져 넘어질 뻔했다. 임신? 임신이라고? 머릿속이 정지한 느낌으로 그녀를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녀의 어둡고 불안해하는 눈동자를 보니 분명 그렇게 말한 것이 틀림없었다.

그녀는 창 밖을 보며 입을 열었다.

"이 아기를 어떻게 할 생각은 한 번도 하지 않았어요."

온몸으로 긴장한 기색이 번져 나왔다.

"예상치 못한 일인 건 사실이지만 어쨌든 아기는 기를 거예요."

머피가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자 그녀는 얼른 눈길을 돌렸다.

"폭탄선언이었나 보군요. 내 말을 소화할 시간이 필요한 것 알아요. 하지만 이번 일을 전적으로 책임질 각오가 되어 있다는 것도 알리고 싶어요."

그의 가슴속에서 익숙한 분노가 피어오르면서 새로운 분노에 불을 질렀다. 그의 목소리가 차가워졌다.

"그렇다면 여기는 왜 온 거요?"

그는 그녀가 깊은 곳에 숨은 힘을 불러내려는 듯 눈을 질끈 감고 양손을 마주 쥐는 것을 보았다. 그녀가 굳은 입술을 열었다.

"내 아이이기도 하지만 당신 아이이기도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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