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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08.05.01 약 11.3만자 소설정액권

  • 2권

    2008.05.01 약 11.1만자 소설정액권

  • 완결 3권

    2008.05.01 약 10.6만자 소설정액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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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세상의 모든 악인(惡人)에게 있어 가장 좋은 것은 이 세상에 태어자니 않는 것이다!
밝은 태양 빛을 보지 않는 것이다!
허나 일단 태어났으면 되도록 빨리 명부(冥府)의 문을 지나 깊은 봉분(封墳) 속에 드러눕게 해야하는 것이다!

악(惡)으로 뜻을 세준 자(者), 악(惡)으로 멸(滅)하리라!
* 제 1 장 환우금성! 너는 실수한 것이다


1

석양(夕陽).

타는 듯한 황혼이 어느덧 서천(西天)을 핏빛으로 물들이고 있었다.

수없이 뻗어있는 봉우리들은 무사의 날카로운 병장기처럼 잔뜩 피를 머금었다.

이곳은 대륙십팔만리(大陸十八萬里)에서 손꼽히는 험산(險山) 중 하나인 서천목산(西天目山)이었다.

두두두두두-!

짐승의 울음소리조차 들리지 않는 깊은 정적 속에서 절봉(絶峰)과 절봉 사이를 가로지르는 아스라한 협곡(峽谷)을 따라 한 대의 사두마차(四頭馬車)가 숨가쁘게 질주했다.

마차의 주위로는 자욱한 흙먼지가 일었다.

"이럇!"

마부석에는 삼십대 초반의 궁장미부인이 앉아 있었다.

그녀는 아리따운 외모와는 달리 미간(眉間)을 내천(川)자로 잔뜩 찌푸린 채 비장한 표정이었다. 또한 가끔씩 초조한 표정으로 뒤를 돌아보는 것으로 보아 누군가에게 쫓기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

그런 그녀의 손은 채찍을 힘껏 움켜잡은 채 연신 채찍질을 해대고 있었다.

마차가 그렇게 얼마를 달렸을까?

우우우우우우-!

어디선가 수십 마리의 늑대가 일시에 울어대는 듯한 괴성이 들려오고 있었다.

늑대의 울음소리를 듣는 궁장미부인의 안색은 대변했다.

그녀는 늑대 울음소리의 진원지를 찾기 위해 황망 중에도 사방으로 고개를 돌렸다.

그녀의 돌려진 시야 너머로 까마득히 높은 서천목산의 고봉(高峯)이 보였다.

그런데 그 위에서 한 마리 거대한 늑대가 핏빛 석양을 등진 채 호곡성(號哭聲)을 토하고 있었다.

우우우우우우-!

그것이 신호이기나 하듯 거대한 늑대의 뒤를 이어 사방에서 일제히 늑대들의 호곡성이 토해졌다.

궁장미부인의 아름다운 아미(蛾眉)가 한껏 일그러졌다.

"벌써…… 이곳까지……."

상황은 급박해졌다.

그러나 궁장미부인은 더욱 바쁘게 채찍질을 해댈 뿐 아미를 찌푸린 것 외에 또다른 낭패한 기색을 드러내지는 않았다.

'이제 서천목산으로 진입했다. 조금만 더 가면 된다! 그곳까지만 간다면…… 아무리 놈들이라 할지라도 우리를 어쩔 수는 없으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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