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에 유일한 혈육인 내 형은 서장 황가장 무사들의 총지휘관이었다. 그런데 형이 전쟁터에서 죽었다. 나는 형이 지휘를 잘못하여 수하들을 몰살시켰다는 이유로 험준한 산속으로 유배당했다. 그리고 약초보다는 눈에 잘 띄는 독초와 독충을 먹고 살았다. 독에 면역이 생겼고, 독과 친해졌다. 독으로도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약도 조제할 수 있을 정도로… 그리고 어느 날 우연히 독에 중독된 무림인을 독으로 치료해 주었고 그 인연으로 나는 그 무림인을 따라 천하로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