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사랑 키스님의 행복이 제가 바라는 전부입니다.
자국 리데아가 패전해, 인질로서 적국에 보내진 불우한 신부 티나리아.
황태자의 아내가 되는 아름다운 신부에게 국민은 순간 매료되지만,
리데아의 무도한 행동을 떠올리며 증오로 변한다.
한편, 티나리아는 어린 시절의 소중한 추억을 가슴에 품고,
황태자를 한결같이 그리워하고 있었다.
공주로 태어났지만 가족들에게 소외되고 하인 취급을 받던 그녀에게
처음으로 웃어 준 사람이니까.
그러나 남편 키스페르트는 그녀에게 "애인이 있다"라며 차갑게 쏘아 붙이고
티나리아는 키스페르트의 행복을 바라며, 추억을 봉인하려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