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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20.06.03 약 9.6만자 2,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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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검서관께도 알려드리고 싶었습니다. 소설이 얼마나 재밌는 지를요.”

고작 열세 살의 어린 나이에 혼인했지만, 지아비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청상과부가 되어버린 다온군주.
초야는커녕 얼굴도 몇 번 본 적 없는 지아비의 삼년상을 꼬박 치르고 난 뒤에야 환궁하나 궐 생활은 무료하기 짝이 없다.

그러던 중 어머니 혜정궁을 위해 필사한 궁녀 화리의 소설이 없어지는 사건이 발생하고. 묘한 활력을 느낀 다온은 범인을 잡겠다며 왕실 도서관 청연각에서 번을 서겠다고 한다.

“전, 소설보다 자가가 더 재밌습니다.”

한편 일찍이 아내를 잃고 매일 숙직을 자처하는 수영은 청연각에 패관소설을 들이는 문제로 다온과 갈등을 빚은 젊고 깐깐한 검서관이다.

상대방을 싫어하던 다온과 수영이었건만, 일련의 사건들을 통해 서로를 마음에 담게 되는데······.
과연 그들은 무사히 궐에서 사랑을 찾을 수 있을까?

***

“……어쩐지, 깜빡 속은 기분이 듭니다.”
그렇게 말하는 다온의 입술은 삐쭉 나와 있었다.
“예?”
“제가 세상모르고 자고 있을 때, 궐에선 어마어마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었군요.”

진심으로 화가 난 듯한 다온의 표정에 수영은 또다시 너털웃음을 터뜨렸다.
다온의 말이 맞았다. 늘 조용히 잠들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궐 안에서 사실은 많은 사람이 울고, 웃고, 사랑하고. 심지어 실연도 당하고 있었다.
자신은 그 중 아무것에도 해당되지 않는 사람이라 여겼었는데…….
헤실거리는 입가를 문지르며 수영은 고개를 갸웃했다. 웃을 일이 통 없었는데, 오늘은 좀 많이 웃었다.

저 좀 이상한? 특이한? 웃긴? 아니, 좀 귀여운 다온군주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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