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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권

    2019.12.17 약 17.6만자 4,300원

  • 완결 2권

    2019.12.17 약 17.5만자 4,3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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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판타지물, 서양풍, 전생/환생, 궁정로맨스, 왕족/귀족, 계약연애/결혼, 선결혼후연애, 조신남, 능력남, 다정남, 존댓말남, 다정녀, 쾌활발랄녀, 달달물, 잔잔물.

돈 많은 백수가 좋은 로제. 힘들었던 전생과 다르게 귀족가에서 환생해서, 편히 놀고먹는 것을 꿈꾸며 잘 지내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망나니 황태자의 황태자비 간택전이 열린다고?
만에 하나라도 가능성이 있다는 게 싫었다. 그 일을 어떻게든 피하기 위해, 내키지는 않지만 부모님의 도움으로 차갑기가 얼음 같다는 공작에게 혼담을 넣었는데…….
어째 남편 될 사람이 꽤 다정하다. 무슨 일을 해도, 자신의 능력을 조심스레 밝혀 봐도 그의 반응은 한결같았다.
“로제, 하고 싶은 것은 마음껏 하세요.”
만사가 귀찮아 늘어져 있던 그녀도 남편의 정성에 어느새 점점 적극적으로 변하기 시작한다.

***

“시그론은 앉아 있기만 할 거예요?”
“물론 아닙니다.”
물끄러미 그의 웃는 모습을 감상하며 물었다. 시그론은 고개를 살살 젓다가 냉큼 침대로 들어왔다. 이불을 함께 덮고 있는 가운데 나는 누워 있었고 시그론은 몸을 반쯤 일으켜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나는 이불을 꾹꾹 누르며 느릿하게 눈을 깜빡였다.
“로제, 무슨 고민이라도 있습니까?”
“으음, 그렇게 보이나요?”
“네. 풀어진 얼굴인데 어딘가 근심이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의외로 시그론이 상당히 기민한 편인 모양이다. 정확히 알아차린 모습을 보며 침음을 삼켰다. 나는 머뭇거리다가 입을 열었다.
“아까도 말했듯이 오늘 시간을 정말 잘 보내긴 했는데요.”
“네. 혹시 거기에서 문제가 생겼습니까? 친구분과 의견 다툼이 있었다던가.”
헝클어진 내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넘겨주는 시그론의 눈에서 걱정이 묻어났다. 나는 이불에 들어가 있는 채로 고개를 살살 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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