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안녕, 우리 같은 반이지?’
고등학생 시절, 혜주의 전학으로 만나게 된 두 사람은 금세 가까워진다. 혜주가 가진 상처를 알게 된 유안은 힘을 길러 그녀를 돕기 위해 유학을 떠난다.
“유안아, 네가 내 곁에 있는 이유가 미안함 때문이라면 더 이상 그럴 필요 없어.”
귀국 후, 혜주를 찾아간 유안은 자신의 부재가 그녀에게 또다른 상처가 되었음을 깨닫는다. 혜주의 굳게 닫힌 마음을 열기란 쉽지 않았고, 유안은 그녀와의 관계를 되돌리기 위해 노력하는데…….
“……윤혜주, 내가 네 곁에 있는 게 고작 그런 이유 때문이라고 생각해?”
“넌, 내가 싫지도 않아? 지겹지도 않아?”
혜주가 담담하게 던지는 말들에 유안은 씁쓸해졌다. 그녀가 원하는 것들을 모두 이뤄 주고 싶어서 최선을 다했지만, 정작 그녀에게 더 큰 상처를 주고 말았다.
“네가 싫었으면 난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 거야.”
“…….”
“너도 알잖아. 나에겐 네가 전부라는 걸.”
《또다시 그 계절이 온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