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1권

    2019.08.30 약 14.5만자 3,500원

  • 완결 2권

    2019.08.30 약 14.6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나는 치희야.”
“……치희?”
“연을 만나러 왔어, 이델란에서.”
“……뭐?”

그 남자, 연이 작게 중얼거렸다.
치희는 자신을 기억하지 못하는 연에게 한 발 다가갔다.

“기억이 안 나?”
“…….”
“내가 까만 물고기의 모습을 하고 있을 때 말이야.”

치희의 말이 끝나자 연은 머리가 새하얗게 변하는 것같이 느껴졌다.

“……물고기?”
“내가 바로 그 물고기야. 치희라는 이름이 아직도 기억이 안 나?”

치희의 다정한 말에 연의 머릿속에서는 여러 개의 잔상이 휘몰아쳤다.
궁 안에 수로와 연못이 있던 이델란, 형형색색의 물고기에 감탄해서 매일 수로와 연못 근처를 떠나지 못했던 자신, 거기에서 만난 신비한 까만 물고기. 밤에 만났던 신비로운 여인 한 명. 그리고 치희라는 이름을 지어 준 것은 분명.

“정말 치희……라고?”
“맹세를 지키러 왔어, 그때 네가 말했던 것에 대해 다시 답하려고.”
“……내가 말했던 것이라면.”
“응, 나는 너와 함께할 거야. 네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지 좋아.”

* * *

시요란의 왕자 연은 이델란에서 새카만 물고기의 모습을 한 물의 정령 치하를 만나게 된다. 연은 치하에게 ‘치희’라는 인간의 이름을 붙여 주며 마음을 나눈다.
5년 뒤, 정령 치희는 다시 만나자는 약속을 지키기 위해 연을 찾아오고, 서로를 깊이 원하고 있음을 확인하게 된다.
치희는 연과 함께하기 위해 불가능할지 모르는 과정을 딛고 인간이 되기로 결심한다.
하지만 이런 두 사람을 방해가 되는 인물이 있었으니, 바로 이델란의 왕자 무은이다. 그는 치희를 제외한 다른 물의 정령들의 힘을 가두어 그녀를 소유하려고 하는데…….

《우연의 각인》

리뷰

매주 베스트 리뷰어를 선정하여, 10,000원을 드립니다. 자세히 보기

리뷰 운영원칙
0 / 300등록

정가

소장

권당 3,500원

전권 7,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