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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체험판

    2020.08.07 약 2.4만자 무료

  • 1권

    2020.08.07 약 9.5만자 2,500원

  • 2권

    2020.08.07 약 9.3만자 2,500원

  • 완결 외전

    2020.09.29 약 3.8만자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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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그녀는 빗물처럼 내게 스며들었다.
‘오빠라고 부를게요. 대신 반말해도 되죠?’
송제나, 한때 날 사랑했었던 여자.
너무 사랑스러웠던 내 여자.
하지만 지금은 날 잊은 여자.
7월의 어느 날, 정말 멋진 날이었다.
내가 좋아하는 시집을 선물 받았고,
내가 사랑하는 그녀를 온전히 가졌던 날.
그날, 우리가 술을 마시지 않았다면,
그날 저녁, 비가 쏟아지지 않았다면,
그날 밤, 그렇게 너를 갖지 않았다면,
나도 널 쉽게 잊을 수 있었을까?
아니,
비를 맞아서가 아니었다.
술기운 때문은 더더욱 아니었다.
간절히 원했기 때문이다.
내가 너를, 네가 나를.
너의 향기, 너의 숨결은 시간의 흐름과는 상관없이
여전히 내 마음속에 살아있어서,
지우려 아무리 애를 써도 지울 수가 없는데,
제나, 넌 지금 어디에 있는 걸까?

「……입술을 머금고 밀어 넣는 호흡 사이로 남자의 흐느낌이 울컥 섞여 들어왔다.
시작은 충동적이었을지 몰라도 그 행위에 담긴 감정은 단순하지 않았다.
키스를 통해 남자의 애타는 심정이, 말로 표현하기 힘든 복잡하고도 절절한 마음이 고스란히 전달되었다.
익숙한 느낌에 이어 마음은 자꾸만 저릿해진다.
시선을 떨군 제나가 그에게 물었다.
“우리, 키스도 했었나요?”」 - 본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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