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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수진, 서른둘에 사랑을 만나다

임수진, 서른둘에 사랑을 만나다

임은경

전체 이용가 신영미디어

2014.06.25총 1권

  • 완결 1권

    2014.06.25 약 22.2만자 3,500원

이용 및 환불안내

작품소개

나랑 사귀면 복 터진다면서요. 그 복, 수진 씨가 다 가져요.

신은 내게 서글서글하고 낙천적인 성격과 공무원으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셨다. 그와 함께 죽어라 다이어트를 해도 귀신같이 유지되는 풍만한 체형과 32년간 솔로로 지내야 하는 고독까지 주셨다. 하지만 내가 근무 중인 강진 지서에는 나, 임수진보다 더욱 기구한 운명을 타고난 사람이 있었으니… 내일모레면 무려 마흔인 노총각 진지섭 지서장! 아마도 신은 그에게 5급 공무원이 되어 출세할 길을 열어 준 대신 뭔가 하자를 남기신 게 분명하다. 능력이야 이미 검증됐고, 얼굴도 꽤 봐줄 만한데 도대체 뭐가 문제인 거야? …하지만 이런 나의 호기심은 뜬금없이 그가 내게 사귀자고 고백한 순간, 머릿속에서 깡그리 지워져 버리고 말았다…!

▶잠깐 맛보기

“수진 씨, 혹시 사귀는 사람 있습니까?”

‘내내 뜸들이더니 묻는 거하고는. 그래, 없다, 없어. 네가 보기엔 내가 있어 보이냐? 없으면 뭐 소개라도 해 주게? 당신 나이가 서른아홉인데 누굴 걱정해? 찬물도 위아래가 있다는데, 아저씨, 당신이나 가시죠?’

그러나 마음속의 말을 그대로 내뱉었다가는 앞으로 자신의 사회생활이 말 그대로 암흑기로 접어들 게 뻔하기에, 수진은 굳어져 가는 얼굴을 힘들게 펴 가며 어색한 미소를 지어 보인 뒤 대답했다. 물론, 속으로 어금니를 꽉 깨물었지만 말이다.

“없습니다.”

“눈이 높은 건 아니고요?”

지섭의 말에 순간 수진의 이마가 자신도 모르는 새 구겨졌다. 말로도 모자라 자신을 보며 미소짓는 걸 보니 마치 비웃는 것처럼 느껴져 수진은 버럭 화를 내고 싶은 심정이었다. 그러나 그는 상사이니 이번에도 수진은 참아야 했다. 하지만 화를 참으려 하다 보니 말이 곱게 나가지 않았다.

“저만 사랑해 줄 남자 찾는 게 쉽지 않네요. 저보다 지서장님이 먼저 가셔야죠.”

‘네 나이나 생각해. 난 그래도 서른둘이지. 아저씬 서른아홉이잖아. 어디서 자꾸 건드려, 건드리길. 진짜 지서장이라 확 받아 버릴 수도 없고……. 오늘 진짜 왜 이렇게 재수가 없냐.’

“그럼 나는 어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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