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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완결 1권

    2014.06.25 약 19.4만자 3,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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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소개

순진아! 우리 하늘도 한번 보고 별도 좀 따 보자, 응?

오씨 가문의 5대 독자 오성기. 이제 갓 스무 살이 되어 상쾌한 기분으로 대학 문턱을 밟은 그는 입학 첫날, 재색을 겸비한 한 소녀를 보고 첫눈에 반해 버린다. 오오! 꿈에 그리던 내 이상형! 그날부로 한 떨기 꽃 같은 안순진에게 대시를 해 대던 그는 결국 그녀의 애인 자리를 한 달 만에 꿰차게 되지만…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이었다. 바로 순진하게만 살아온 순진을 두고 스킨십 진도를 나가기란 하늘의 별 따기였던 것. 하지만 혈기 왕성한 대한의 건아, 오성기가 어찌 참을쏘냐! 끓는 피를 참지 못한 그는 마침내 그 빛나는 별을 향해 손을 뻗고 마는데…


▶잠깐 맛보기

“내가 너 잡아 먹냐? 왜 그렇게 멀리 있는데?”

“네가 한 짓을 생각해 보고 말해. 내가 지금 널 어떻게 믿어?”

순진의 눈에는 그에 대한 불신이 가득했다.
그래, 솔직히 지금 신용을 잃긴 했다. 그렇지만 어떻게 저렇게 모질게 말할 수 있는지. 성기는 순간 순진이 너무 가혹하다 느꼈다.

“난 너만 보면 미칠 것 같아. 그냥 너무너무 좋아서 미치겠어. 나보고 짐승이라고 해도 어쩔 수 없는데, 난 그냥 네 옆에만 가면 널 만지고 싶어. 네 입술만 보면 키스하고 싶고, 네 옆에만 가면 널 안고 싶어. 네 향기 때문에 나도 미치겠다고. 나도 참으려고 하는데 안 참아져. 그냥 손이 저절로 간단 말이야. 내 손 좀 봐.”

성기가 자신의 손을 순진의 앞에 펴 보였다. 그의 손바닥엔 손톱에 팬 자국이 깊이 남아 있었다.

“네가 어젯밤에 절대 안 된다고 해서 꾹 참으려고 주먹을 꼭 쥐었더니 이렇게 됐어. 나도 참는다고. 정말 열심히 참는데, 정말 꾹 참는데 잘 안 된단 말이야. 너하고 손만 닿아도 몸이 막 뜨거워져.”

“아는데……. 나도 아는데…….”

순진이 생각하는 이상적인 상황은 서로를 책임질 수 있는 나이가 됐을 때 서로에게 안기는 거였다. 단지 기분에 취해서는 아니었다. 자신도 그를 원하지만 지금은 그때가 아닌 것만 같았다.
그렇게 한참 동안 생각에 빠져 있던 성기는 마침내 원하던 결론을 얻어 낼 수 있었다. 의외로 간단한 방법이 그들 앞에 있었던 것이다.

“순진아, 우리 결혼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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