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소개
아름다운 인어 공주야,
만약 왕자가 너 아닌 다른 여자를 사랑하게 된다면
너는 아침 해가 뜨는 것과 동시에 물거품이 되어 사라져 버릴지니.
한 대에 한 명.
인어의 직계 자손 중 한 명은 반드시 인간과 사랑에 빠진다.
그리고 그 사랑은 언제나 비극으로 끝이 난다.
마지막 남은 인어의 직계 자손이자
인어족 대대로 내려온 저주의 당사자 조지호.
그에게 사랑이란 복수하고 싶을 만큼 지독한 것이지만
그는 사랑을 얻지 않고는 삶을 이어 나갈 수 없는 운명이다.
저주를 풀 방법은 단 한 가지, 인간과의 완전한 사랑뿐.
그 조건을 충족하는 연인은 이미 곁에 있다.
이제 그 마음대로 사랑의 맹세만 하면 되는데.
“서진은 나 때문에 변했어. 난 두려워…….
그 아이를 어디까지 바꿔 버릴지 몰라서 두려운 거야.”
하지만 그의 마음에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했다.
거대한 인어의 성채에 들어와 있는 유일한 인간 여자,
서진의 맑디맑은 눈동자와 다시 마주한 순간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