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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권부터 최신순

작품소개

스물, 풋풋하면서도 달짝지근한, 그리고 알싸한 그 이름

잘생기고 성격도 그럭저럭 괜찮은 이 놈의 이름은 최혁.
동네 아가씨들과 순진한 처녀들의 마음을 그토록 아프게 하고도 아무렇지도 않은 이 놈의 마음 속에는 아주 작고도 여린 십년지기 소꿉친구 다정이 들어 있었다.
“나 이제 너랑 친구 못 하겠다, 이다정.”

먼 곳을 향해 꿈을 키워 가는 어린애 같은 천진난만한 이 아가씨의 이름은 이다정.
꿈을 향해 오늘도 재수 학원으로 발걸음을 옮기는 이 아가씨에게 혁은 단순한 친구일 뿐, 이 아가씨의 마음 속에는 꿈에서 그리던 미소년 왕자님이 들어 있었다.
“넌 나한테 남자 아니야, 최혁.”

▶책 속에서

“박은설 좋대서 이제 그냥 가만히 있잖아. 나 싫다 그래서 한동안 네 눈에 안 보였잖아. 그런데 나 보는 네 표정, 지금 왜 이래?”

“웃겨. 누가 가만히 있으래? 누가 내 눈에 보이지 말래?”

“그럼 어쩌라고. 질척질척 들러붙을까? 내가 남자로 보이지도 않는다는 애한테?”

“예전처럼 지내면 되잖아. 예전 우리처럼, 그냥 그렇게 지내면 되잖아.”

“말했잖아. 난 이제 친구가 안 된다고.”
혁의 말에 다정의 얼굴이 더욱 풀 죽어 보였다.

“말랐다, 며칠 안 봤다고. 만날 넋 나간 얼굴해서 아줌마, 아저씨 속상하게 하지 말고, 그 자식이 힘들게 하면 나한테 일러. 아주 정신 바짝 들도록 때려 줄 테니까.”
다정이 이 상황을 어쩌면 좋을까 고민하고 있을 때 갑자기 혁이 살며시 그녀의 얼굴을 잡아 시선을 자신에게로 고정시켰다.

“그럼 이제 나 안 피할 거야?”
이어지는 다정의 물음에 혁이 고개를 끄덕거렸다.

“그래. 안 피해.”

“왜?”
그를 올려다보는 다정의 시선이 조심스러웠다. 심각한 표정으로 그를 바라보는 다정의 모습에 혁은 씩 웃었지만, 웃고 있는 그의 눈동자 안엔 힘이 없었다.

“너 안 보면 내가 더 힘드니까.”

* 이 전자책은 2008년 9월 출간된 <꿀>을 eBook으로 제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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